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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나누며 자비실천 앞장

지역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저희들은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부처님의 제자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행복하고, 행복을 나눌 수 있어 만족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 군부대와 장애인단체 등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국수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대전 구암사나눔회다. 구암사나눔회(회장 박근태)가 결성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인 1989년이다.

 

나눔회가 결성되고 처음으로 시작한 것은 사찰 인근에 있는 군법당을 지원하는 것이었다.

 

육군 제32사단 호국대원사에서 법회에 참여하는 장병들에게 정성들여 삶은 국수를 매주 제공했다.

 

호국대원사의 국수공양은 현재까지 26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매주 150~200명분을 준비한다.

 


군부대에서 시작된 나눔회의 국수공양은 햇수를 거듭하고 노하우가 생기면서 지역사회로 이어졌다.

 

대전시 장애인 한마음 대축제(1만명분)와 세종시 상생발전 축제(2000명분), 지체장애인 합동결혼식(2000명분), 보훈사랑 걷기대회(3000명분),

 

천안함 추모 걷기대회(5000명분), 대전시청 노인의날 행사를 비롯해 지역의 수많은 행사와 함께 불교행사 등에 요청이 들어오면

 

언제든지 찾아가 무료로 국수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구암사나눔회 국수가 맛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일반적으로 국수 육수를 만들 때 멸치를 넣는 것과 달리 다시마와 양파,

 

표고버섯, 고추씨 등을 넣고 가마솥에 오랫동안 끓여서 맛있게 만든다.


구암사나눔회의 최고의 국수나눔 활동은 국립대전현충원이다.

 

지난 2011년 6월6일 제56회 현충일에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령 및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참배객들에게 국수 1만명분을 준비해 제공했다.


이 행사는 이듬해부터는 2만명분으로 더 확대되어 매년 이어지고 있으며 국수뿐 아니라 부침개와 어린이들을 위해 팝콘과 아이스크림 등을 나눠주고 있다.

 

올해 현충일에는 메르스 때문에 행사가 취소되면서 국수나눔도 하지 못했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현충일에만 국수나눔을 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 2013년 4월부터는 매일 실시하고 있다.

 

국립대전현충원과 유가족 무료급식 업무협약을 맺고 안장식에 참여하는 유가족과 참배객들에게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국수를 제공하고 있다.


박근태 구암사나눔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국수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주지 북천스님의 원력과 지원 덕분”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국수로 행복을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불교신문3114호/2015년6월20일자]